교정 상담에서 찍는 사진과 검사, 무엇을 보나요
2026.08.22
첫 교정 상담에 오시면 사진을 몇 장 찍고 자료를 모읍니다. “이렇게까지 해야 하나” 싶으실 수 있는데, 각 자료가 보는 것이 다릅니다. 이걸 알면 상담 내용도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.
파노라마 방사선 — 전체를 한 장에
턱 전체를 한 장에 펼쳐 담는 사진입니다. 입 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여기서 보입니다.
- 아직 잇몸 속에 있는 영구치의 위치와 개수
- 사랑니가 있는지, 어느 방향으로 누워 있는지
- 치아 뿌리의 길이와 모양
- 잇몸뼈의 전반적인 높이
- 치료받은 치아, 신경치료 흔적
아이의 경우 특히 중요합니다. 나야 할 영구치가 없거나(결손), 방향이 어긋나 있으면 계획이 크게 달라집니다.
측면 두부 방사선(세팔로) — 골격을 봅니다
옆에서 찍는 사진입니다. 이 한 장으로 위턱과 아래턱의 앞뒤 관계, 앞니가 기울어진 각도, 얼굴 옆선의 균형을 잽니다.
같은 돌출입이라도 앞니 각도가 원인인지 턱뼈 위치가 원인인지는 이 사진에서 갈립니다. 성장기에는 시간을 두고 다시 찍어 성장 방향을 확인하기도 합니다.
구강 스캔 또는 모형 — 물리는 상태
위아래 치열을 그대로 옮겨 담습니다. 예전에는 인상재를 물고 본을 떴지만, 요즘은 구강 스캐너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인상재를 물고 있는 시간이 없어 편한 편입니다.
이 자료로 보는 것은 이렇습니다.
- 위아래가 실제로 어떻게 물리는지
- 치아가 날 공간이 얼마나 부족하거나 남는지
- 좌우 대칭
- 치아 하나하나의 크기와 형태
“공간이 몇 mm 부족하다” 같은 판단이 여기서 나옵니다. 발치 여부를 정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.
구내·구외 사진
입 안 사진과 얼굴 사진을 여러 각도로 찍습니다. 치료 전 상태를 남겨두는 기록이면서, 웃을 때 잇몸이 얼마나 보이는지·입술 선과 치아 중앙선이 맞는지 같은 것을 확인하는 자료입니다.
치료가 진행되면 같은 각도로 다시 찍어 비교합니다.
진찰 — 자료로 안 보이는 것
기계로 찍히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.
-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나 걸림이 있는지
- 잇몸 상태와 출혈 여부
- 혀의 위치, 입으로 숨 쉬는 습관
- 이를 가는 흔적
- 이미 있는 충치나 보철물
교정 전에 치료가 필요한 충치나 잇몸 문제가 있으면 그 치료가 먼저입니다. 장치를 붙인 뒤에는 접근이 어려워지는 부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.
자료를 모으는 이유
이 자료들을 겹쳐 놓고 나서야 “어느 치아를 얼마나, 어느 방향으로 옮길지”가 정해집니다. 계획 없이 장치부터 붙이면 중간에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.
상담에서 자료를 함께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.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으면 왜 그 계획인지가 훨씬 분명해집니다. 궁금한 점은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면 됩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치료 방법과 결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,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진찰을 통해 결정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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