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신 중에 치과 진료를 받아도 되나요
2026.09.14
임신 중에는 치과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. 그런데 미루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임신 중에 잇몸이 붓는 이유
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같은 양의 치태가 있어도 잇몸이 더 붉고 붓고 잘 출혈하는 상태가 됩니다.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부릅니다.
여기에 몇 가지가 겹칩니다.
- 입덧으로 양치가 어려워지는 시기가 있습니다
- 구토가 잦으면 위산이 치아 표면에 닿습니다
- 소량씩 자주 먹게 되어 입 안이 산성인 시간이 길어집니다
- 침 분비와 성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
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잇몸은 더 예민해지는 조건이 됩니다.
언제 진료받나
임신 전이 가장 좋습니다. 계획이 있으시면 미리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마쳐두는 것을 권합니다.
초기(1~3개월) — 입덧이 심하고 태아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라, 급하지 않은 처치는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응급 상황은 예외입니다.
중기(4~6개월) — 비교적 안정된 시기로, 필요한 치료를 하기에 적합한 편입니다. 스케일링과 잇몸 관리, 미뤄둔 충치 치료를 이 시기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후기(7개월~) — 오래 누워 있기 힘들고 조기 진통 우려가 있어, 급하지 않으면 출산 후로 미룹니다. 진료 시 옆으로 살짝 기울여 눕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.
알려야 할 것
진료 전에 꼭 말씀해 주세요.
- 임신 사실과 주수
- 산부인과에서 들은 주의사항
- 복용 중인 약
- 임신성 당뇨, 고혈압 등 동반 상황
이 정보에 따라 진료 계획과 자세, 시간 배분이 달라집니다.
방사선 촬영
치과 촬영은 조사 범위가 좁고 선량이 낮은 편이며, 납 방어복과 갑상선 보호대를 착용합니다. 다만 임신 중에는 꼭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, 가능하면 시기를 조정합니다.
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반드시 미리 알려주세요. 촬영 여부와 방법을 다시 판단합니다.
마취와 약
국소마취와 처방은 임신 중 사용 경험이 축적된 것들로 선택하고, 필요한 최소 범위로 씁니다. 아픈 것을 참는 것이 더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아, 필요한 처치는 하는 편이 낫습니다.
약은 임의로 드시지 마시고 반드시 상의하세요.
집에서 할 것
입덧으로 양치가 어려울 때
- 향이 약하거나 무향 치약, 작은 칫솔이 도움이 됩니다
- 구역질이 덜한 시간대를 골라 닦으세요
- 정 어려우면 물로 여러 번 헹구고, 가능한 때에 제대로 닦으세요
구토 후
- 바로 닦지 마세요. 위산으로 약해진 표면이 더 깎입니다
- 물이나 베이킹소다 물로 헹구고 30분쯤 뒤에 닦으세요
간식
- 자주 먹게 되더라도 물을 함께 드시고, 끈적한 단 것은 줄이세요
잇몸
- 피가 난다고 그 부위를 피하지 마세요. 부드러운 칫솔로 계속 닦는 편이 낫습니다
- 하루 한 번 치실
출산 후
출산 후에도 한동안 관리가 어려운 시기가 이어집니다. 여유가 생기면 검진을 받아보시고, 임신 중 미뤄둔 치료가 있다면 정리하시면 좋습니다.
참고 사항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. 진료 여부와 시기는 산부인과 주치의 의견과 개인 상태를 함께 고려해 정하시기 바랍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치료 방법과 결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,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진찰을 통해 결정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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