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니, 꼭 빼야 하나요
2026.09.08
“사랑니 있으니 빼세요”라는 말을 들으면 “안 아픈데 왜”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. 모든 사랑니를 빼는 것은 아닙니다. 다만 빼는 쪽으로 판단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.
사랑니란
가장 안쪽에 나는 세 번째 큰어금니입니다.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옵니다. 네 개가 다 있는 경우도 있고, 일부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.
문제는 날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. 턱뼈 뒤쪽 공간이 모자라면 비스듬히 눕거나, 일부만 잇몸 밖으로 나오거나, 아예 뼈 안에 묻힌 채로 있습니다.
빼는 쪽으로 보는 경우
일부만 나온 경우 — 잇몸이 일부를 덮고 있으면 그 사이로 음식물과 세균이 들어가고 칫솔이 닿지 않습니다. 잇몸이 붓고 아픈 일이 반복됩니다.
앞 어금니를 밀고 있는 경우 — 누워 있는 사랑니가 앞 치아를 밀면, 그 경계에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뼈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 사랑니보다 앞 어금니를 잃는 것이 더 큰 손해라, 이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합니다.
충치가 생긴 경우 — 위치상 치료가 어려워, 치료보다 발치를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주변에 물혹 등이 관찰되는 경우 —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면 처치가 필요합니다.
교정 계획상 필요한 경우 — 뒤쪽 공간을 쓰거나 앞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는 경우입니다.
맞은편 치아가 없어 계속 자라나는 경우 — 물리는 상대가 없으면 사랑니가 점점 내려와 잇몸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.
두고 보는 경우
- 똑바로 잘 나와 맞은편과 잘 물리고, 칫솔이 닿아 관리가 되는 경우
- 뼈 안에 완전히 묻혀 있고 주변에 문제가 없으며, 정기 관찰이 가능한 경우
- 전신 상태나 시기를 고려해 미루는 것이 나은 경우
즉 “있으니 무조건 뺀다”가 아니라, 지금과 앞으로 문제를 일으킬지를 봅니다.
언제 빼는 것이 나은가
뿌리가 완전히 자라기 전, 젊을 때가 회복 면에서 유리한 편입니다. 뼈가 덜 단단하고 치유가 빠릅니다.
나이가 들수록 뼈가 단단해지고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습니다. 다만 나이만으로 정하지는 않고,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.
발치 전 확인하는 것
파노라마 방사선으로 뿌리 형태와 방향을 봅니다. 아래 사랑니는 아래턱을 지나는 신경관과 가까운 경우가 있어, 위치 관계를 확인합니다. 필요하면 3차원 촬영으로 더 자세히 봅니다.
윗 사랑니는 위턱 상악동과의 관계를 확인합니다.
뺀 뒤
첫날
- 물고 있는 거즈를 1~2시간 정도 지그시 뭅니다
- 침을 자주 뱉거나 빨대를 쓰지 마세요. 아무는 과정을 방해합니다
- 얼음찜질이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
- 뜨거운 음식, 음주, 흡연, 심한 운동은 피하세요
- 처방받은 약은 지시대로 복용하세요
며칠간
- 붓기는 대개 2~3일째 가장 크고 이후 줄어듭니다
- 반대쪽으로 부드러운 음식을 드세요
- 격한 가글은 피하고, 안내받은 방법으로 관리합니다
연락해야 하는 경우
- 통증이 며칠 뒤 오히려 심해질 때
- 출혈이 멎지 않을 때
-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때
- 입안에 심한 냄새나 맛이 느껴질 때
정리
사랑니는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태냐로 판단합니다. 지금 아프지 않아도 방사선 사진으로 위치를 확인해 두면, 나중에 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치료 방법과 결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,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진찰을 통해 결정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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